구축 빌라·오피스텔 이용해 1100억 대 전세사기…30대 구속 송치_존재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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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축 빌라와 오피스텔 등을 5백 채 넘게 사들인 뒤 1,150억 원대의 전세보증금을 갈취한 30대 전세사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

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신 모(38) 씨와 공인중개사 김모(39) 씨를 사기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.

경찰은 또한 이들 범죄에 가담한 부동산 컨설팅업자, 공인중개사 등 27명에 대해서도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일부 송치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
신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과 서울·경기 등에서 구축 빌라, 오피스텔 등 563채를 무자본으로 매입해 전세보증금 1,15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

공인중개사를 운영하던 김 씨에게 고용된 평범한 직원이었던 신 씨는 채무에 시달리자,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 전세금보증보험과 금융권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해 빌라를 산 뒤 되팔 수 있는 전세사기 수법을 소개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.

기존 전세사기범들이 시세가 불명확한 신축 빌라들을 활용했던 것에 비해, 신 씨는 구축 빌라와 오피스텔로 전세사기를 벌여 범죄 의심 사례에 초기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.

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세사기 실태 조사를 벌이던 중 신 씨의 범행을 확인해 지난 5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

경찰 관계자는 "현재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입건된 공인중개업자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

[사진 출처 : 연합뉴스]